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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현대중공업 중대재해 사망사고: 안전조치도 없이 노조 총회시간에 강제작업시킨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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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예주 조회 562회 2021-02-0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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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현대중공업 노동자

 

 

현대중공업에서 또 한 분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2021259시경 현중 대조립1공장에서 철판작업 중 철판이 흘러내려, 옆을 지나던 정규직 노동자가 협착 당해 사망한 중대재해 사고다.

 

목이 멘다. 20205, 현대중공업 창사 이래 467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했다는 전수조사 결과가 발표된 다음날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9월에는 안전조치 없는 7미터 높이에서 추락사고가 났다. 사고를 당한 하청 노동자는 오랜 치료 끝에 깨어났지만 심각한 장애를 입었다. 그런데 또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망사고가 났다.

 

현대중공업 자본은 중대재해가 날 때마다 일터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말해왔다. 그런데 육중한 핀 모양의 철판 조정 작업을 하면서 안전거리 확보, 통행 제한 등 최소한의 안전조치는 어디로 갔길래 또다시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것인가?

 

25일 사망사고에 목이 메고 속에 천불이 나는 이유가 더 있다. 작업이 중단됐어야 할 시간에 강제작업이 이뤄지면서 발생한 사망사고이기 때문이다. 5일 아침 7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현대중공업지부 2019/2020년 임단협 찬반투표 총회 시간이어서, 8시에서 12시까지는 작업이 중단돼야 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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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현대중공업 노동자

 

 

현대중공업 자본은 지난 6년간 원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중 버전의 노동개악을 현장에 강요하고 있다. 2019년 현중그룹 물적분할을 결정하면서 2019, 2020년 임단협조차 체결되지 않다가 올해 23일 밤 2년치 임단협에 잠정합의했다.

 

그 주요 내용은 2019년 물적분할 파업을 불법행위로 규정, 2020년 기본급 동결, 2021년에 한해 고용보장, 노동조합의 회사 유휴인력 조치, 대외신인도 제고, 일감수주 등에 대한 협조 약속 등이다.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은커녕 지금껏 해온 투쟁의 정당성마저 과거, 현재, 미래를 포괄해 훼손하는 수준이었다.

 

2019년 투쟁이 지금까지 이어진 건 단순히 임금제시안이 적어서가 아니다. 경제위기 책임을 오로지 원하청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구조조정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장은 여전히 통제와 위험, 고강도 노동과 저임금, 차별과 해고로 아비규환인데 그 와중에 현대중공업 자본은 대우조선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작업에 바쁘다. 경제위기 책임전가로 어용노조를 뒤집고 등장한 민주노조를 다시 어용으로 회귀시키려 혈안이다.

 

그 대결에서 민주노조 집행부는 뒷걸음질 쳤고, 전체 조합원이 찬성이냐 반대냐를 결정하는 25일이었다. 그런데 보라! 자본은 노동조합 총회시간에도 강제작업을 시키고, 그것도 안전조치 없이 위험작업을 시켜 사람을 죽였다!

 

25일 현대중공업 노동자 사망사고에서 자본은 또다시 노골적 민낯을 보여준다. 일하다 다치지 않고 죽지 않을 권리, 임금 깎이고 해고당하고 짓밟히지 않을 권리, 이 정당한 노동자의 권리는 투쟁을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다. 대결의 하루, 노동자의 죽음 앞에 노동자가 싸워야 할 이유를 눈물겹게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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