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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함께 모여 노동자의 힘을 키우고 노동개악 추진하는 정부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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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주현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 서진ENG 조합원 조회 316회 2020-11-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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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진 노동자들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사진_김형욱/서진ENG 조합원)

 

 

여러분, 우리 하청 노동자도 노조 가입합시다. 우리 하청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으면 공장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 많은 사람이 하나가 되면 무서울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처음 시작이 두려울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두렵고 떨렸지만 부당함에, 억울함 때문에 용기 내어 목소리를 한번 내보니 더 당당하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처음 마이크를 잡을 때만 해도 떨리는 손을 부여잡으면서 시작한 노조 활동. 하면 할수록 내가 하는 일이 옳다는 생각에 용기가 조금씩 생기고 그 용기로 내 권리를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왜 좀 더 일찍 노조에 가입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희 서진 조합원들 또한 그렇습니다. 노동조합을 몰랐다면 저 현대중공업 자본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도 아무것도 못해보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라는 대로, 돈은 돈대로 못 받고 기계처럼 일만 해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노동운동을 하고 공부를 해보니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노동착취를 당했는지 알게 됐고 이 나라 전체가 자본에게 노예처럼 길들여졌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우리가 그 증거

 

그 증거가 바로 저희 서진 노동자들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노예처럼 일만 할 줄 알았던 하청 노동자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니 수십억씩 손해를 보면서까지 없애려고 하는 이 태도가 바로 현중 자본의 실체인 것입니다. 노동조합에 가입을 해서 짤리는 게 아닙니다. 내가 일한만큼 달라, 처우개선을 해 달라, 목숨 잃지 않게 해 달라 하니 그 돈을 아끼려고 자르는 것입니다.


우리 이렇게 아무것도 모른 채 당하고만 살지 맙시다. 아니, 알고도 모르는 척 하지 맙시다. 더 이상 헌신짝처럼, 소모품처럼 그렇게 살지 맙시다. ‘나만 아니면 돼하는 그런 안일한 생각하지 맙시다. 누군가 해주는 게 아닌 나부터, 내가 먼저 행동으로 보여줄 때입니다. 지금 당장 큰 것을, 많은 것을 하자는 게 아닙니다. 지금 내가 어떤 처우를 받고 있는지 혹은 당연하게 불이익을 받은 것은 없는지 한번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든다면 동부경찰서 밑에 있는 하청지회로 오십시오. 와서 바로 노조 가입하라는 게 아닙니다.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으니 오셔서 상담도 받아보시고 이야기도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오신 김에 용기를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용기를 가지고 목소리 낼 때 저희 하청지회와 서진 조합원들이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혼자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한 명이 모이고 또 한 명이 모이고 그렇게 모여서 백만 민주노조가 됐습니다.

 

노조말살 노동개악에 맞서 목소리 내야

 

이 백만 명은 한 명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모여서 하청 노동자의 힘을 키워봅시다. 힘을 모아 단결해 저 악랄한 자본과 정권에 맞서봅시다! 노조말살을 위해 노동개악을 추진하는 정부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낼 때입니다. 노동개악이 입법된다면 하청 노동자뿐만 아니라 정규직 노동자들 역시 무사하지 못할 것입니다. 공장 내 어떤 쟁의행위도 할 수 없을 것이고 더 이상 자본은 노동조합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노동조합은 무력화될 것이고 노동자의 현실은 더 비참해질 것입니다. 원청 하청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모든 노동자의 일입니다. 꼭 막아야 할 악법입니다. 지금도 힘든데 이 악법이 실행된다면 우리 아이들 세대는 얼마나 더 힘들겠습니까. 내 자식들이 이런 열악한 노동환경을 겪는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남의 얘기가 아닌 것입니다.

 

지금 우리 어른들이 이런 세상 물려주지 않으려면 악마 같은 노동개악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이야말로 관심을 가지고 모든 노동자가 하나가 될 때입니다. 단결합시다! 투쟁합시다! 투쟁해서 우리의 권리 빼앗기지 말고 되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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