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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시위에 연대하는 미니애폴리스 버스 노동자, 흑인을 살해한 경찰에 협조하기를 거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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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태형 조회 5,625회 2020-06-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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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525일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4명의 경찰이 흑인을 체포하던 중 무릎으로 목을 짓눌러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이는 뿌리 깊은 인종차별에 대한 분노와 더불어, 코로나19 사태가 한층 더 가중시킨 지긋지긋한 가난과 절망이 폭발하는 계기가 됐다. 미국 전역 140개 이상의 도시로 시위는 번져나갔고, 지금까지 7,000명 넘게 체포됐으며, 40개 이상의 도시에서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될 정도로 격렬한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시위에는 흑인뿐만 아니라 백인과 히스패닉도 다수 참여하는 모습이다. 특히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의 이름으로 이 투쟁을 조직적으로 지원하려는 시도가 부분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529일자 미국 <레프트보이스> 기사가 그 소식을 전한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를 죽게한 경찰 데릭 쇼빈의 살인 행각을 규탄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도시 전체에서 시위가 터져나오기 때문에 경찰은 시위 참가자를 무더기로 체포해가는 상황이다. 또한 경찰은 이전에도 그랬듯 체포한 시위 참가자들을 시내버스에 태워 연행하려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시내버스 노동자들의 협조 거부에서 보다시피, 우리는 노동운동에서 노동자계급의 단결을 확인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시내버스 노동자이자 운수노조연맹(ATU) 1005지부 조합원인 애덤 버치는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운수 노동자로서, 그리고 연맹의 조합원으로서, 저는 같은 노동자 계급과 젊은 좌파들을 감옥에 이송하기를 거부합니다. 한 명의 상처는 곧 우리 모두의 상처입니다. 경찰의 살인에 맞선 항의와 시위는 정당하며, 시위에 참여한 이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계속돼야 합니다. 저는 동료들과 조합원들이 함께 경찰의 이송 협조 요청을 거부할 수 있도록 호소하고 설득하겠습니다.”

 

그와 조합원들은 정의를 위한 목소리가 억압되지 않게 함과 동시에, 연맹 조합원들의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시위에 함께 할 노동자 연대기구를 조직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또한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관여한 네 명의 경찰관을 기소하고자 탄원을 제기했으며, 주로 유색인종으로 이루어진 젊은 노동자들이 계획하고 준비한 항의와 시위에 협력했다. 탄원을 제기하며 그들은 결의했다. “우리의 노동이 정의의 목소리를 제압하려는 경찰을 위해 쓰이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기꺼이 할 것이라고.

 

또한 운수노조연맹 1005지부는 단 한 명의 흑인도 더 이상 경찰에 희생돼서는 안 된다는 성명서를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과 관련해 발표했다.

 

이와 같은 올바른 움직임과 동시에, 노동조합들은 플로이드를 포함해 경찰에 희생된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더욱더 행동해야 한다. 이를테면 운수노조연맹은 플로이드의 죽음에 관여한 네 명의 경찰이 기소될 때까지 파업을 결정할 수 있다. 다른 모든 부문의 노동자들도 경찰의 폭력과 테러에 대항해 파업해야 한다.

 

데릭 쇼빈의 살인 장면과 옆에서 방관하는 경찰이 담긴, 명확하며 반박의 여지 없는 영상 증거가 있는데도, 쇼빈을 포함한 경찰 패거리의 기소를 망설이는 검사들을 우린 이미 보았다. 미네소타주 검사 마이크 프리먼은 기소 이전에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윤리를 침해하는거라고 한다. 그렇다면 조지 플로이드의 생명권을 대놓고 침해한 건 도대체 무엇인가?

 

모든 노동조합들은 거리의 시위대와 함께 서서 싸워야 한다. 인종차별적 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다른 모든 희생자와 조지 플로이드의 정의를 위해 결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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