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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현대위아 평택2공장 설비반출 저지투쟁, 지역 연대투쟁 확장이 승리의 지름길이다! -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 사무장 이성섭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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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리 강진관 조회 7,183회 2020-05-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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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2공장 설비반납 저지투쟁 2일차를 맞으며 조합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518일 현대위아 자본(원청과 바지사장)이 평택2공장 노동자들에게 울산3공장(울주군 상북면)으로 강제 출근을 통보했다. 울산에 내려온 현대위아 평택2공장 노동자들은 황당한 광경을 목격했다. 울산3공장에 도착해보니 텅 빈 건물만 덩그러니 있었다.

 

자본은 노동자들에게 4일 남겨놓고 무작정 울산3공장 강제 출근을 강요해 자진퇴사를 유도하려 했지만, 그게 물거품이 되자 523일 또다시 공격을 했다. 주말을 틈타서 도둑놈처럼 평택2공장 설비반출을 시도한 것이다. 노동자들을 울산3공장으로 쫓아낸 후 무슨 일을 벌이려 했는지 명백히 폭로되는 순간이었다.

 

현대위아 평택2공장 노동자들은 울산3공장 출근을 중단하고 평택공장에 머물며 설비반출 저지투쟁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위아 평택공장에서 투쟁하는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 이성섭 사무장 동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대위아 자본은 평택2공장 노동자들을 울산3공장에 강제 출근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설비반출 시도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장이전 관련 결정사항은 고용안정협의체에서 서로 입장을 협의하기로 했다. 임금협상과 고용안정협의체를 진행했으나,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으로 더 이상 진전이 없다고 판단됐다. 교섭에 진전이 없어서 지노위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내려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423일 금속노조 중앙위원회에서 작년 지회선거 과정에서 부정이 있다고 판단해 지회장, 수석부지회장, 사무장에 대해 당선무효 결정을 내렸다. 이후 지회는 지회장, 수석부지회장, 사무장 재선거를 실시하고 선거기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선거 이후로 연기한 상태다. 그런데 514일 세부적인 협의 없이 18일부로 울산3공장에 출근하라고 통보했다. 이것은 노동조합을 흔들려는 의도로 판단했다.

 

울산으로 출근한 조합원들은 3일 후에 장기투쟁을 대비하면서 일부 숙소를 마련했다. 울산에서 출근투쟁을 전개하고 주말을 평택에서 보내려고 왔는데, 사측이 평택2공장 설비반출을 시도했다. 고용안정협의체에서 협의하기로 돼 있는 건데 사측이 기습적이고 일방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다. 그래서 지회는 울산에서의 투쟁계획을 수정하고 조합원들의 투쟁결의로 설비반출 저지투쟁을 시작했다.

 

현대위아 자본의 기만적 행위와 기습적인 설비이전에 맞서 어떻게 투쟁하고 있는지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사측의 설비반출 저지투쟁은 조합원들의 결의를 모으는 결의대회로 시작했다. 조합원들의 단결투쟁을 극대화하면서 지역 부품사와 연대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등 연대를 추진하면서 531일 현재 설비반출 저지투쟁 9일차, 천막농성 7일차를 맞고 있다. 그리고 지역 연대투쟁을 확장해 가는 중이다.

 

자본은 시설물 보호를 핑계로 공장 안팎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지만, 공장에 진입해 설비반출을 시도하고 있지는 않다. 공장을 거점으로 투쟁하고 있기 때문에 연대하는 동지들도 늘어나고 있다. 건설노조 경기지부 4지대 동지들이 연대했고 투쟁기금도 전달해 주었다. 기아자동차 동지들도 연대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투쟁물품을 전달해 줬다. 기아자동차 동지들은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이룬 동지들이어서 뜻 깊은 만남의 시간이었다.

 

우리는 공장을 사수하면서 몸으로 낱말 맞추기 투쟁게임 등 여유롭고 활기차게 조합원들과 소통하며 비정규직 철폐, 정규직화 쟁취의 뜻을 하나로 모아가고 있다.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 투쟁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현대위아 평택공장 비정규직투쟁의 요구, 그리고 전국 노동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지회의 입장은 불법파견 소송취하를 전제로 한 독립공장의 절대 수용불가다. 공장이전에 맞서 평택2공장 조합원들은 1공장 전환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자본이 인간존중과 노동자 권리에 어긋나게 행동하고 있다. 노동자의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것은 현대위아의 일방적인 행위일 뿐이다. 공장이전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자본의 갈 길만 가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대위아 자본에게 노동자의 뜻을 분명히 알리고자 한다. 전국 노동자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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