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현장

기고 | “부당해고 막말소장 푸른환경코리아, 받은 만큼 꼭 돌려드리겠습니다!”

페이지 정보

기민형성공회대학교 노동자문제 해결을 위한 학생모임 ‘가시’ 조회 5,816회 2020-04-11 10:10

첨부파일

본문

 


24cdd7b226418693237a605c01763cac_1586567351_9003.JPG
사진_노해투

 

 

편집자 주   거듭 연기된 개강으로 아직은 학생들을 보기 힘든 성공회대학교. 그러나 캠퍼스 한 켠에선 매일 부당해고 철회, 막말소장 교체를 요구하는 노동자와 학생들의 투쟁 구호가 울려퍼진다. 코로나19와 경제위기 속에서 해고를 자유롭게 하려는 자본가들의 공격이 번져나가는 지금, 부당해고를 막으려는 성공회대 청소 노동자들과 학생들의 투쟁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집회에서 청소용역업체 규탄발언을 한 학생의 글을 소개한다.

 

 

안녕하십니까. 성공회대학교 노동자문제 해결을 위한 학생모임 가시활동가, 기민형입니다. 제가 작년에 학교 과제로 미화 노동자 분들이 어떤 노동환경에서 일하는지 조사를 했었습니다. 그러다 청소용역업체인푸른환경코리아가 어떤 회사인지 알려주는 논문을 읽었습니다. 논문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2003년부터 성공회대학교와 청소용역계약을 맺고 있으며 2013년에는 5년간의 장기계약을 체결하기도 하였다. 푸른환경의 가장 큰 특징은 노동자들의 복지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청소노동은 기본적으로 노동환경이 열악한데, 사회적 기업 푸른환경은 노동자들에게 좋은 일자리, 오래 일할 수 있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기업차원에서 깊은 고민이 느껴진다.”

 

사실 이 밖에도 푸른환경이 좋은 기업이고, 노동기본권을 보장한다는 헛소리가 써져 있는데 우리 조합원님들, 혈압이 너무 오르실까봐 오늘은 이 정도로만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푸른환경이 노동자들에게 도대체 무슨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말입니까? 노조 활동 열심히 하는 노동자를 부당해고했는데, 노동자들이 오래 일할 수 있도록 무슨 노력을 한다는 말입니까?

 

이 논문을 만든 사람들, 제작한 사람들, 푸른환경코리아에 대해 완전히 잘못 알고 계십니다. 정신 차리십시오. 푸른환경코리아는 반사회적 기업, 노동자탄압, 인권탄압, 노동환경오염, 쓰레기, 복구불가, 맹물소독, 부당해고, 막말소장, 자동차였으면 당장 폐차시킬 기업입니다. , 온 나라 사람들이 소중한 힘과 연대를 모아모아 지금 당장 싹 다 조져버려야 할 기업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제가 어떻게 쓸지 알려드렸으니까, 논문 다시 쓰십시오. 푸른환경코리아에 대해 궁금한 점은 저에게 물어보십시오. 저는 사회융합자율학부 2학년 기민형입니다. 핸드폰 번호는 010-6545-xxxx입니다. 연락주십시오. 진짜 연락 오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푸른환경코리아의 실체를 고발할 생각에 설레입니다.

 

동지 여러분, 저는 평등을 추구합니다. 평등주의자입니다. 받은 게 있으면 꼭 돌려드리려고 합니다. 푸른환경코리아가 우리에게 많은 걸 주셨습니다. 부당해고를 주셨습니다. 푸른환경에게 부당해고가 얼마나 나쁜 짓인지, 푸른환경이 얼마나 큰 부당함을 저질렀는지 알려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투쟁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회사 대표이사가 나 회사 그만두고 싶다~ 나 짤리고 싶다~ 나 노조탄압 그만하고 싶다~” 싶을 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막말소장, 아직도 교체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인권과 인격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돌려드리겠습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온갖 말들과 온갖 비판들을 들려드리겠습니다. 푸른환경이 되로 주면 말로 드리는 그런, 투쟁을 넉넉히 드리는 노동자가 됩시다. 투쟁!

페이스북 페이지 노동해방투쟁연대

텔레그램 채널 가자! 노동해방 또는 t.me/nht2018

유튜브 채널 노해투

이메일 nohaetu@jinbo.net

■ 출력해서 보실 분은 상단에 첨부한 PDF 파일을 누르세요.

■ 기사가 도움이 됐나요?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온라인 정치신문 <가자! 노동해방>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2-058-254774 이청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목록

Total 963건 7 페이지
현장
이재백 22/04/18 2,957
cc75088eb1c3ae626ce4f40615046b4a_1649807212_5533.jpg 정치
김요한 22/04/13 4,406
70777c0588efdfdd355fb4a377ebebbc_1649322465_3444.jpg 사회
인터뷰/정리 홍희자 22/04/07 5,143
770583ddbc8b339924375c3ae6e8e596_1649124450_5873.jpg 국제
옮긴이 양준석 22/04/05 11,029
5400c9e96fa02fb0c100ce13ced255c7_1648730389_2099.jpg 국제
옮긴이 양준석 22/03/31 14,517
78396264544cecc66544141d99f07d97_1648691319_4339.jpg 사회
인터뷰/정리 이영미 22/03/31 4,445
현장
오세일 22/03/29 3,317
351ecce455f4a0aadc9620db55377c54_1648107811_3714.jpg 국제
옮긴이 김요한 22/03/24 11,042
c8fcc3511dc2cfb6a370e870489fa55e_1648016841_1746.jpg 사회
인터뷰/정리 홍희자 22/03/23 4,452
7d33e7513e6a310f86704e2d9938f5eb_1647942433_9974.jpg 정치
홍희자 22/03/22 3,951
게시물 검색
로그인
노해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