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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한마음회관 점거! 자랑스러운 우리 동지들 - 때가 왔다, 현대중공업 모든 노동자가 들고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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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현대중공업 해고자 조회 6,156회 2019-05-2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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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장소인 한마음회관을 에워싸고 봉쇄한 현대중공업 노동자들

 

 

우리 동지들이 반드시 법인분할을 막겠다고 오늘(27일) 오후 한마음회관 점거에 들어갔다. “자본가놈들아 해볼 테면 해봐라! 너희들이 알량한 법을 무기로 우리를 괴롭힌다면 우리는 동지들의 단결과 결사항전으로 맞서주마!” 이것이 점거에 들어간 동지들의 비장함이고 동지들이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외침이다. 이제 동지들의 호소를 현장에서 현실화하자! 모든 공정을 세우고 공장을 올스톱시키자!

 

우리 자신이 한 일에 당당하게 여기고 자부심을 갖자

 

그간 쌓여왔던 한이 얼마였던가? 어용 시절 투표용지까지 보고하게 하던 지랄같은 세월이 도대체 얼마였던가? 이제와서 마치 친근한 친구처럼 대하면서 걱정 말라는 감언이설을 현중 노동자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

 

우리 노동자 하나하나는 너무나 잘 안다. 정씨 일가의 주구가 되어 주총 고비만 넘기면 언제 그랬냐는 듯 노동자들에게 구조조정 공세를 퍼부을 거라는 것을 우리는 지우고 싶은 기억으로 또렷이 보관하고 있다. 이제 파업을 더욱 확장해 공장을 올스톱시키고 과연 이 세상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똑똑히 보여주자!

 

파업대오는 여러분과 같이 탄압받던 바로 여러분의 동료

 

사람이 집단으로 뭉치지 않으면 사소한 것도 묵살하던 현중 사측을 기억하는가? 구조조정 맘대로 하다, 이제 노조든 뭐든 이참에 없애버리고 자기들 맘대로 해도 되겠다는 저 욕망에 가득찬 정씨 일가의 무모함이 보이지 않는가?

 

파업 노동자들은 중공업이란 더러운 공장 잘못 들어와 죽으라고 탄압받던 여러분의 동료들이다. 그들은 따뜻한 피가 흐르는 소심한 우리들의 동료다. 그들과 함께 하자! 그들은 이제 용기를 내서 내가 인간이고 노동자로 최소한 기본 대우를 받고 싶다고 여러분에게 외치고 호소하는 것이다. 같이 해 주십시오!

 

파업을 전면화하고 공장을 올스톱시키자

 

우리는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지난 주말로 접어들며, 이제 파업 노동자들의 유도가 아니어도 스스로 작업을 거부하고 투쟁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속으로 참고 있던 분노를 이제 스스로 표현하고 이참에 이 더러운 현실을 어떻게든 바꿔야 한다는 의지가 가슴에 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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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회관을 둘러싼 조합원들의 오토바이



이것을 중요하게 여겨, 전면파업으로 확대된 파업을 전 공장을 올스톱시키는 투쟁으로 만들어가자! 도크든 안벽이든 도장공장이든 우리 동료들이 용기를 냈던 것처럼, 그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것을 전면화해서 집단으로 선동하고 투쟁에 참여하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자!

 

이제 파업은 법인분할 반대 수준을 넘어 우리가 뭉치면 법인분할뿐 아니라 이후 도래할 단협·노조 불인정, 아웃소싱, 또 다른 사업부 분할과 구조조정도 막아낼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하청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주자!

 

수많은 고초와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던 하청 노동자의 처우도 집단으로 바꿔낼 수 있다는 희망을 그들에게 주고 이 투쟁국면을 만들어가자! 3만여 하청 노동자가 잘려나간 공장, 임금삭감과 체불이 밥 먹듯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이참에 확 갈아엎자. 19877, 8, 9월 우리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자본에 맞서 전체 노동자가 들고일어나는 엄청난 포부로 이 싸움을 모두 같이 만들어가자!

 

이 공장을 완전히 정지시키기 위해서도, 하청 동지들의 그간의 고초를 어떻게든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기 위해서도 이제 투쟁이 원하청의 거대한 연대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자!

 

주주총회 강행에 맞서 결사항전의 자세로 싸우자!

 

한마음회관 점거 동지들이 희생을 무릅쓰고 첫발을 놓았다. 현중 자본은 31일 법인분할 주주총회 통과를 목표로 노동자들의 분노가 가라앉길 노린다. 그러나 주주총회를 막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작은 서막에 불과하다


현중의 모든 노동자가 총집결해서 반드시 저들의 음흉한 계획을 압도적인 힘으로 무산시키자. 주총투쟁은 종결이 아니다. 우리를 건드리면 6~7월 이 공장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주는 투쟁 출정식의 장이 되도록 하자! 이 공장의 주인은 우리 노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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