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 비정규직 해고를 막아내자!
페이지 정보
관련링크
본문
2018년 11월 29일자 한국GM 특보 14호입니다. 그림파일로 보실 분은 여기로.
비정규직 해고를 막아내자!
한국지엠은 11월 20일 사내 하청업체 위캔테크 노동자 114명 전원에 대해 해고예고를 통보했다. 그리고 28일엔 인천KD 하청업체 청운 노동자 54명에 대해서도 해고예고를 결정했다. 추가로 얼마나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될지 알 수가 없다. 이미 2, 3차 하청 노동자 수십 명이 최근 몇 달 사이에 소리 소문 없이 공장 밖으로 쫓겨났다. 2조립공장 1교대로 인한 인원 정리가 몇 달 사이에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2조립 1교대는 한시적이며 내년 9월부터는 수백 명이 다시 투입돼야 하고, 2020년 초에는 1,200명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몇 달을 못 참아서 해고하는 것인지, 아니면 2교대 전환 생각이 없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인천KD 하청 노동자들은 물량이 충분히 있는데도 사측의 외주화 계획 때문에 전원 해고 통보를 받았다.
작년 말에도 물량감소 등으로 부평공장에서 60여 명의 하청 노동자들이 해고됐다. 이들은 아직도 현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또다시 200여 명의 노동자들이 해고의 위기에 놓였다.
더 강도 높은 투쟁과 적극적인 연대로 우리의 삶을 지키자
미조직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으로 조직되지 못하고 흩어져서, 제대로 저항 한 번 못하고 회사가 나가라면 나가는 상황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소수로 조직된 비정규직지회는 아직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노동자 전체의 권리와 요구를 대변하겠다는 정당성을 갖고 있다.
이제 더 적극적으로 나설 때다. 투쟁에 따르는 위험 부담을 마냥 두려워하기만 한다면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없다. 과거에는 조합원이 더 소수여서 선전물 하나도 배포하기 어렵지 않았던가? 이제 현장순회도 하고 정규직 노동자들과 공동으로 투쟁도 만들어가고 있다.
정규직 비정규직의 연대는 당위적 의무감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지엠의 전략은 사실상 단 하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나누고 생산직과 사무직을 분열시켜 더 손쉬운 구조조정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정규직 비정규직 공동의 투쟁이 현장을 달구다
11월 28일 공동행동으로 모인 생산직과 사무직, 비정규직이 하루 월차를 내고 공장순회와 항의방문을 진행했고, 사무직 결의대회까지 참석했다. 현장을 순회하면서 현장유인물을 한 장 한 장 배포하면서 비정규직 해고를 막기 위한 연대를 호소했다.
특히 부평KD 공장 현장순회를 통해 KD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부당한 해고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사무실에 쳐들어가 KD 담당 총괄상무를 만나 십 수 년 간 일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에 대한 답을 요구했다.
총괄상무는 “대답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문을 전달했고, 이후 제대로 된 답변이 없을 시 분명한 대응을 다짐하고 나왔다. 이후 이어진 사무직 총력결의대회에서 천여 명이 넘는 사무직 노동자들과 함께한 시간은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공동의 투쟁이 현장을 달구기 시작했다. 이 힘을 더 키워 가자!
<가자! 노동해방> 텔레그램 채널을 구독하시면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소식을 스마트폰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 검색창에서 가자! 노동해방 또는 t.me/nht2018을 검색해 채널에 들어오시면 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노동해방투쟁연대)도 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노동해방투쟁연대
텔레그램 채널 가자! 노동해방 또는 t.me/nht2018
유튜브 채널 노해투
이메일 nohaetu@jinbo.net
■ 출력해서 보실 분은 상단에 첨부한 PDF 파일을 누르세요.
■ 기사가 도움이 됐나요?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온라인 정치신문 <가자! 노동해방>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2-058-254774 이청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