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의 전면 총파업 깃발이 솟아올랐다! - 사진으로 보는 현대중공업지부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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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전면 총파업!
7월 19일 오후 2시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전면 총파업 깃발을 들었다. 30도가 넘는 불볕더위 속에 시작된 전면 총파업은 임금삭감, 단체협약 개악, 해양플랜트 가동중단, 조선사업부와 일렉트릭 아웃소싱과 자회사 전환, 휴업과 휴직, 강제교육 등 노동자 다 죽이는 자본의 구조조정을 분쇄하기 위한 결단이다. 현대중공업 자본은 관리자들을 모아놓고 대책회의를 열기도 했지만, 이미 당겨진 총파업의 방아쇠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총파업 대오는 투쟁에 나선 노동자들의 깃발과 우산으로 붉게 물들었다.
총파업 투쟁으로 구조조정 분쇄하자!
현대중공업지부 전면 총파업은 오후 2시 각 지단(분과)별 파업출정식을 신호탄으로 시작됐다. 5분과 특수선(방위산업) 노동자들은 파업권은 없지만, 자체 결의대회를 열고 투쟁에 함께 했다. 특수선의 한 활동가는 “온몸을 녹일 것 같은 조선소 철판 위에서 노동하지만, 단체행동권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총파업의 마음을 다하여 결의대회를 가졌다”며 총파업에 동참하지 못하는 심정을 토로했다.
지단별 파업출정식을 마친 노동자들은 붉은색 지단 깃발을 앞세우고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는 지부 앞 민주광장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2야드에 위치한 6지단 노동자들은 오토바이로 행진했다.
고용안정 쟁취!, 원하청 공동투쟁!, 임금·단체협약 승리! 2018년 총파업 출정식
2시 40분 지부 앞 민주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은 “총파업 투쟁으로 구조조정 박살내자!” “노동자 다 죽이는 구조조정 박살내자!”는 구호를 외치며 파업결의를 다졌다. 총파업 출정식에서 현대중공업지부 박근태 지부장은 “휴가 전 마무리 안 되면 휴가 후에도 전면파업으로 가야 한다. 이번 파업은 시작이다. 파업 불참자를 조직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파업을 조직하자. 더 강한 파업 투쟁으로 맞서 싸우자!”고 호소했다.
본관 앞으로의 행진과 항의집회
총파업 출정식을 마친 파업대오는 본관을 향해 행진했다. 본관 앞에 모인 노동자들은 자본의 임금삭감, 단체협약 개악, 구조조정을 규탄하는 약식집회를 열었다.
민주광장에 설치된 지단 천막들
총파업 대오가 본관 앞에서 항의집회를 하는 동안 일부 노동자들은 철야농성과 파업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지부 앞 민주광장에 지단별 천막을 설치했다.
이렇게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은 전면 총파업 1일차를 시작했다. 쟁의대책위원회 전체가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쟁의대책위원회는 2일차 전면총파업 지침을 아래와 같이 확정했다.
물러설 뜻이 없는 자본의 고압적 태도
전면 총파업 2일차인 7월 20일 아침 현대중공업 자본은 결코 물러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금삭감과 단체협약 개악, 해양사업부 무급휴직 등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의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내놓으라며 고압적인 태도로 나왔다. 심지어 ‘불법 천막, 자진 철거하라’, ‘즉각 파업 철회하고 제시안에 대한 조합원 뜻 물어라’며 협박을 일삼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은 전면 총파업의 깃발을 내릴 수 없고, 현대중공업 자본이 전혀 물러설 뜻이 없다면, 모든 것은 ‘힘 대 힘’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 총파업 1일차의 기세를 몰아 모든 노동자들의 파업을 독려하고 조직하는 것, 이것이 모든 사태를 결정할 것이다.
지난 4년 동안 추진되어 온 자본의 구조조정을 끝장내기 위해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의 전면 총파업에 열렬한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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