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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투쟁에 연대했던 이다연 동지의 발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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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 조직국장 조회 575회 2022-06-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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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아래는 지난 624비정규직 이제 그만주최로 진행된 가자, 거제도!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승리! 함께 지키는 12일 투쟁집회에서 힘차게 지지연대 발언을 한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 이다연 동지의 발언문이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에 연대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동지들 만나서 반갑습니다. 동지들께 힘차게 인사드리겠습니다.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 조직국장 이다연입니다. 투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투쟁!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동지들의 이야기를 기사로 접하면서 가슴이 너무 먹먹하였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달려가 동지들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버스로 가는 이 길이 오늘따라 너무나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저희 고객센터 상담사들 또한 하청노동자들이며 공단 정규직들이 구사대를 자처하여 폭력을 휘둘렀던 때가 있었고, 경찰 병력은 저희 편이 아니었으며 도움을 청해도 받아주지 않았던 그때를 떠올리며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어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동지들의 기사를 살펴보던 중 19초의 짤막한 동영상 하나를 보았습니다. 쉽사리 플레이 버튼이 눌러지지 않았습니다. “생지옥 대우조선, 우리는 살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문구와 동지의 간절한 외침이 저의 가슴을 후벼팠습니다.

 

동지들, 우리 투쟁 반드시 이겨야 됩니다. 우리가 무너지면은 대우조선뿐만 아니라, 삼성, 현대, 모든 하청노동자들이 이 지옥 같은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끝까지 단결해서 끝까지, 이길 때까지 싸웠음 좋겠습니다.”

 

대우조선은 이 간절한 외침이 들리지 않습니까?

 

조선업이 위기라는 이유로 지난 몇 년 간 7만 명이 넘는 하청노동자가 내쫓겼고 임금도 30%나 삭감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일손이 없어서 배를 못 만든다는데 대우조선 사측은 삭감된 임금을 원상회복해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조선업 호황에도, 일할 사람이 부족한 조선소를 만든 책임은 산업은행과 대우조선에 있으나 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이 책임을 등 떠밀고 있습니다.

 

그 사이 하청노동자 동지들의 파업에 대해 정규직 구사대를 동원한 회사의 폭력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하청노동자 동지들은 배 안 고공에서, 그리고 케이지로 나의 간절함과 동지들의 간절함을 위해, 살기 위해 나 스스로를 직접 가두었습니다.

 

누군가가 다치고 죽어 나가는 조선소에서 어느 누구보다도 자부심을 갖고 일했던 이들이 살고 싶다, 삭감된 임금으로는 살 수 없다고 외치고 또 외칩니다.

 

이렇게 간절하게 외치는 이 소리가 제 귀에는 또렷하게! 정확하게! 들리는데 대우조선은 들리지 않는가 봅니다. 깎인 임금을 회복하려는 노동자의 요구가 잘못된 것입니까? 이 정당한 요구에 대한 대가가 사측의 구사대와 경찰의 폭력입니까? 어떠한 폭력도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은 최저임금에, 노동시간은 길기만 합니다.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만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자는 고통전담 기계가 아닙니다. 당신들과 똑같이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일하는 동등한 사람입니다.

 

산업은행과 대우조선은 이 노동자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며 대우조선 안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대우조선과 산업은행, 당신들이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하청노동자 동지들 우리 절대 양보하지 맙시다! 그리고 다치지도 말고, 죽지도 말고, 악착같이 버티고 버텨서 끝장 투쟁합시다! 언제나 그 길에 함께하겠습니다. 비록 제가 온 1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 동지들에게 얼마나 힘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 시간이 헛되지 않게, 후회되지 않게, 가열차게 투쟁하고 돌아가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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