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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빵과장미: 국제 선언문(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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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전해성 조회 15,824회 2021-12-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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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주     빵과장미: 국제 선언문2017년에 11개 나라에서 5개 국어로 동시에 발표됐다. 지금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멕시코, 스페인, 프랑스, 우루과이, 볼리비아, 미국, 페루, 독일, 이탈리아, 코스타리카, 베네수엘라 등 14개 나라에 빵과장미가 조직돼 있다. 이 글에 포함된 모든 규정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체제에 동화되는 자유주의 페미니즘과 배타적인 분리주의 페미니즘을 넘어 자본주의 체제에 도전하는 노동자계급의 혁명적 페미니즘을 모색하는 데에서 빵과장미의 주장과 실천은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이다. 이 선언문은 스페인어로는 201738일 세계 여성의 날 시위를 앞둔 31일에, 영어판으로는 같은 해 622레프트보이스에 게재됐다. 2회로 나눠 번역 게재한다.

 

원문 보기

영어판 빵과장미: 국제 선언문

스페인어판 빵과장미: 국제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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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살해를 규탄하는 아르헨티나 단 한 명도 잃을 수 없다시위.

 

 

단 한 명도 잃을 수 없다

 

빵과장미의 여성들은 민주적 권리와 여성해방을 위한 투쟁의 최전선에 있다. 우리는 지배계급의 통치를 관철하고 그 대리인을 노동자계급 속에 심어 넣는 기구에 의해 노동자들 사이에 스며든 성차별적 편견에 맞서 투쟁한다.

 

좌파를 자임하는 다른 경향들과는 달리, 우리는 혁명 이후’, 혹은 권력을 쟁취한 이후로 우리의 권리를 위한 투쟁을 미뤄야 한다고 여기지 않는다. 스탈린주의와 다양한 포퓰리즘 경향이 그런 식으로 주장하곤 했다. 그러나 착취도 억압도 없는 체제를 위해 싸우면서도, 현 체제 안에서 가능한 최상의 조건과 기본적인 민주적 권리를 추구하면서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투쟁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러설 수 없는 우리의 의무다.

 

우리의 일상적인 정치실천은 이런 것들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우리는 다른 트로츠키주의 정당들과 함께 노동자좌파전선을 결성했다. 그곳에서 우리의 동지들은 그들의 직책을 이용해 호민관의 역할을 하고 여성의 권리를 위한 투쟁을 지지하면서, 국회와 다양한 소규모 입법기관에서 그들이 수행한 역할에 대해 인정받았다. 그들은 여성의 권리를 지지하는 시위와 운동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남녀 간 동일임금 지급을 위한 법률, 가정폭력을 겪는 여성을 위한 긴급대책을 담은 법률을 제안한다.

 

또한 우리는 독자적인 여성 조직이 노동자계급의 단결을 위협한다고 주장하는 단체들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오히려 우리는 여성이 다른 노동자들에게 모욕을 당하고, 강간을 당하거나 차별당할 때 노동자계급이 더욱 약화된다고 믿는다. 여성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위한 투쟁을 스스로 거머쥘 때, 전체 노동자계급은 착취자들에 대항하는 더 강력한 위치에 서게 된다. 우리를 분열시키는 것은 성차별에 대한 우리의 투쟁이 아니다. 지배계급이 여성혐오, 성차별, 동성애혐오, 외국인혐오, 인종차별, 민족주의적 편견을 조장하며 피착취자들을 분열시킨다.

 

여성, 특히 소녀와 젊은 여성에게 폭력이 가해지는 비율이 터무니없이 높다. 여성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여성 살해 외에도 정신적 폭력, 육체적 폭력, 직장 내 폭력, 성폭력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런 범죄 대부분에서, 가해자는 피해자와 가까운 남자다. 이것은 여성에 대한 폭력의 기나긴 사슬 맨 끝의 치명적인 고리다. 이런 폭력은 자본주의 국가와 지배체제의 제도를 통해 정당화되고 재생산되고 당연시되는 가부장적 사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여성에 대한 폭력은 안 된다고 말한다! 단 한 명도 잃을 수 없다! 우리는 살고 싶다! 우리는 피해자를 위한 안전한 주거지, 일을 못 하는 동안 유급 휴가, 실직 여성의 가족 생활비를 지원하는 보조금, 주택임대를 위한 무이자 대출 기회 등 성폭력의 피해를 줄이고 여성 살해를 방지하는 데 필수적인 모든 조치를 정부가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만약 그들이 한 명이라도 괴롭힌다면, 우리는 수천을 조직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직장, 학교, 지역에서 여성위원회 건설을 추진한다. 이 위원회에서 여성들은 특정한 요구를 중심으로 조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은 노동조건을 위해 싸울 수 있다. 이 위원회들은 남성 노동자와의 단결을 대체하기 위한 게 아니다. 우리는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노동자계급 정치를 건설한다. 우리는 국가와 자본가정당으로부터 독립적인 여성운동을 발전시키려 한다. 이것이 여성들이 성차별적 폭력에 맞서고 그것을 멈출 수 있는 길이다.

 

자유롭고 안전한 낙태를 할 권리를 위해!

 

많은 나라에서 여성은 언제 어떻게 엄마가 될 것인지 결정할 권리가 없다. 그러나 낙태 금지는 낙태가 일어나는 것을 막는 게 아니라, 여성이 안전하지 않고 은밀한 환경에서 낙태하도록 강제함으로써 가장 빈곤한 여성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우리에게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유능한 의료진의 시술로 이뤄지는 자유로운 낙태의 권리가 없다. 피임을 하는 것조차 여전히 어렵다.

 

반면에 우리 아이들은 사장들에게 방해물이다. 그들의 절대다수는 보육시설을 제공하기는커녕, 더 많은 사회복지세 납부를 거부하며 임산부를 해고한다. 동시에 우리는 가족, 국가, 교회, 교육기관으로부터 우리가 어머니가 아니라면 진짜 여성이 아니라는 말을 듣는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이 일하는 시간과 상관없이 모든 공장과 직장에서 일하는 가족에게 보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고용주와 국가가 그 비용을 지불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임산부와 워킹맘의 완전한 권리를 요구한다. 우리는 임신을 피하기 위한 성교육과 피임, 그리고 죽지 않기 위해 자유롭고 안전하며 합법적인 낙태권을 걸고 투쟁한다. 또한 우리는 교회와 국가의 완전한 분리를 위해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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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선의 노동자계급 여성

 

노동력에서 여성 비율이 증가하면서 여성이 얼마나 억압받고 있는지도 드러난다. 높은 수준의 불평등과 함께 가장 낮은 안전 기준과 급여가 제공되는 가장 불안정한 직업에 여성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남성보다 임금이 낮고, 노동조건은 더 나쁘며,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노조에서조차 종종 배제된 탓에, 여성 노동자들은 세계 노동자계급 내에서 가장 심하게 착취당하는 부문에 속한다.

 

이들 여성 중 다수에게 착취는 성폭력이나 직장 내 괴롭힘과 나란히 발생한다. 우리는 전적으로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갖지 못하며, 더 나은 지위로 승진하지도 못한다. 차별은 우리가 직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직업을 얻는 데에서 남성은 그들의 능력과 경험으로 평가되는 반면, 여성은 외모와 더불어 자녀가 있는지 혹은 자녀를 낳으려 하는지에 따라 평가된다(자녀가 있다면 그 사실을 숨겨야만 할 때가 많다). 왕따로까지 이어지는 모욕적인 괴롭힘에 굴복하는 걸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고된다.

 

이주여성은 이런 억압을 두 배로 겪는다. 미국과 유럽에서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동유럽 출신 이주여성들이 제한적인 이민법, 추방, 정치적 박해, 착취의 결과로 부당하게 고통받는 동안 극우파는 인종차별과 외국인혐오를 조장한다.

 

흑인과 원주민 여성은 가장 착취당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에 속한다. 성전환 여성과 이성애자가 아닌 여성은 차별 금지법, 평등한 결혼 및 성 정체성에 관한 법률이 통과된 국가에서조차 취업 차별, 정치적 박해 및 제도적, 사회적 배제를 겪는다. 법 앞의 평등이 실제 삶에서의 평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불안정한 노동의 종식, 모든 노동자의 고용 보장과 안정을 위해 싸운다. 우리는 동등한 노동 즉 동등한 조건, 동등한 권리, 동등한 임금, 동등한 훈련 및 고용의 기회를 위해 투쟁한다. 더 나아가 임금삭감 없이 취업자와 실업자 사이에 노동시간을 분배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직장과 노조에서 여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한다. 우리는 충분히 오랫동안 차별받아 왔다.

 

여성을 임금노동에 투입하는 자본주의 구조는 가정에서 이뤄지는 무급노동의 책무를 제거하지 않으며, 여성의 노동시간을 두 배로 늘린다. 선진 자본주의 국가와 중심 도시에서는 가사 노동자를 고용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지만(그 대부분은 흑인과 중남미 여성이다), 이것은 단지 또 다른 노동자 가족으로 일을 이전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다.

 

전 지구적 차원에서 가사노동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극빈층과 농촌 지역 그리고 덜 발전한 나라들에서 가사노동은 전적으로 여성과 아이들에게 전가된다. 이것은 정확히 무급 가사노동이 매일의 노동력 재생산 비용(의복과 음식 등)을 노동자에게 지불해야 할 책임을 자본가들에게서 덜어주기 때문이며, 이로써 자본가들의 이윤은 더욱 늘어난다. 마찬가지로 자본은 실업자, 어린이, 노인 등 가사노동에 종사하는 비생산적인무급 노동자들을 유지함으로써 이익을 얻는다. 집안일을 여성의 당연한책임으로 간주하는 관습적인 가부장 문화를 장려하고 유지하는 것이 무급 여성 노동에 대한 자본가들의 강탈을 가능하게 하며, 그것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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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적 억압은 고대부터 존재해 왔지만, 자본주의는 가부장제의 존립뿐만 아니라 여성에 대한 억압을 강화하는 데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해 왔다. 그것은 가정 밖에서 일하도록 강요받는 수많은 여성으로 노동자계급 대열을 확장하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자본주의의 무덤을 파는 자들이 늘어나도록 재촉하는 셈이다. 인류의 압도 다수가 피착취계급에 속하며 억압은 여성에 대한 자본주의적 착취를 더욱 심화시킨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젠더 억압을 다룰 수는 없다.

 

*          *          *

 

빵과장미회원들은 자본가들이 전유한 부를 생산하는 노동자들이 이 착취와 억압의 체제를 종식시킬 힘이 있다고 여긴다. 노동자계급은 피부색, 성 정체성, 젠더, 민족성 등을 근거로 그들을 억압하는 예속의 멍에에서 자신을 해방시키려는 모든 이들과 함께 그리고 그들을 위해 투쟁해야 한다. 모든 사회적 부를 생산하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이 동맹은 자본주의에 진정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정부에 맞서면서 우리는 고용주의 이익을 대변하고 우리의 노동력을 착취해 먹고사는 진보세력이 이끄는 야권연대를 신뢰할 수 없다.

 

이것이 우리가 자본가계급과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본주의 국가 및 정당, 그리고 노동자와 노동자투쟁을 거듭 배반하는 노동자계급의 관료적 대표들과 단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우리는 노동자계급의 독립을 호소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장려한다.

 

여성해방을 위한 우리의 투쟁은 각 나라에서 그리고 국제적 차원에서 노동자계급의 혁명정당을 건설하기 위한 투쟁의 일부다. 이 투쟁을 위해선 자본주의와 모든 형태의 착취와 억압을 끝장내기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정부를 창설함으로써 사회주의 혁명으로 안내하는 노동자계급의 반자본주의적, 혁명적 강령이 있어야 한다.

 

- 억압받고 착취당하는 모든 이들의 평등을 위해 싸우며, 사회혁명으로 전진하는, 여성해방을 위한 투쟁 만세!

- 오늘날 우리를 짓누르는 사슬로부터 여성과 인류 전체의 궁극적인 해방의 토대를 마련할 사회혁명 만세!

- 여성들의 빵과장미국제조직을 함께 건설하자!

 

*          *          *

 

빵과장미선언은 전 세계 차원에서 빵과장미의 정치를 다룬다. 다음의 두 부록은 미국의 맥락에서 두 개의 특징적이고 주요한 집단, 즉 이주민과 흑인 여성을 다룬다. 다른 나라들은 각자 자국의 맥락에서 민중의 상황과 쟁점을 다루기 위해 유사한 부록을 포함했다.

 

흑인 여성: 억압과 저항의 이야기

 

흑인 여성들이 붙잡혀 미국으로 끌려온 이후, 그들은 억압에 맞선 저항의 최전선에 있었다. 우리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시위와 최저임금 15달러 쟁취 투쟁 같은 운동의 최전선에 있으며, 페미니스트 운동의 선두에도 흑인 여성이 있다. 많은 흑인 여성이 백인우월주의, 가부장제, 자본주의, 제국주의가 서로 연결된 체제의 억압을 겪고 있으며, 그들 다수가 저항하기 위해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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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시위에 나온 여성들


  

흑인들이 오늘날 미국이라고 알려진 도둑맞은 땅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인종차별은 우리의 노동력을 착취하기 위한 명분으로 이용됐다. 노예가 된 흑인 여성과 남성은 들판에서 고된 노동을 하면서 미국을 위해 부를 창출했다. 그러면서도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고문당했다. 그래도 흑인 여성들은 저항했다. 해리엇 터브먼과 그 뒤의 운동가 소저너 트루스 같은 여성들은 참정권 운동에 참여하면서 흑인 여성의 투표권과 평등한 권리를 요구했다. 비록 그 운동 안에서도 이들과 또 다른 흑인 여성들이 인종차별로 고통을 겪었지만 말이다. 오늘날 흑인 여성은 여전히 직장에서, 지역사회에서, 그리고 국가에 대항해 싸우고 있다.

 

사회주의적이고 혁명적인 페미니즘은 노동자계급 내의 가장 억압받고 착취당하는 부문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오늘날까지도 노예제도의 잔재에서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자본주의 체제에 대항한 혁명적 투쟁의 일부가 될 때 흑인 여성의 투쟁이 승리할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우리 빵과장미에게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투쟁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전체 노동자계급이 이 투쟁에 복무해야 한다.

 

흑인 여성은 전 세계에서 직간접적으로 미 제국주의에 억압받고 있다. 우리는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자들과 함께, 우리를 폭격하고 죽이고 투옥하는 자들에 대항하는 편에 서 있다. 우리의 저항은 극소수의 흑인 여성 억만장자와 정치인을 우리의 해방의 상징으로 만들려는 시도에 반대하는 것이기도 하다.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남편(오바마 전 대통령)이 소말리아와 리비아에서 흑인 여성을 폭격하는 데 반대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녀의 남편이 이끈 집단 감금, 경찰 폭력, 제국주의 폭력 체제를 대표하고 강화한다.

 

마찬가지로, 소수의 흑인 여성 갑부인 비욘세나 오프라 윈프리 같은 여성들은 흑인 여성해방의 열쇠가 아니다. 권력층의 지위가 우리에게도 열려 있다면 그것은 흑인 여성들의 투쟁 덕분이다. 하지만 그런 대표자를 세우는 게 해방은 아니다. 우리가 기다려 온 지도자들은 바로 우리 노동자계급의 흑인 여성들이다! 레온 트로츠키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낡은 것에 가장 고통받아 온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위해 가장 강력하게 투쟁할 사람들이다.” 요컨대 이것은 흑인 여성이 역사를 통해 보여준 혁명적인 힘을 설명하며, 미래의 투쟁에서도 계속 보여줄 것이다. 연대운동에 힘입어 감옥에서 풀려난 용감한 아사타 샤쿠어는 칼 마르크스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에겐 쇠사슬 외에는 잃을 게 없다고 말했다. 억압이 우리를 만들었고, 저항이 우리를 만들었다. 자본주의에 맞선 투쟁은 흑인 여성이 노동자계급과 자본주의 체제에서 가장 소외된 이들과 함께 최전선에 서게 할 것이다.

 

금지를 없애고, 장벽을 없애라: 미국의 이주여성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은 이주민에 대한 공격과 폭력의 증가를 낳았다. 이동 금지에서부터 국경 장벽, 무슬림과 멕시코 이주민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찬 연설에 이르기까지, 트럼프의 반이주민 언사와 정책은 그의 정치적 구상의 중심이다.

 

빵과장미의 여성들은 전 세계에서 온 미국의 이주민을 방어하는 최전선에 있다. 현재 미국에서 일하는 중남미 여성은 1천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여성들은 가장 힘든 저임금 일자리 중 일부에 취업했으며, 다수가 가사노동에 종사하기 때문에 그들의 노동은 눈에 보이지 않게 된다. 그들은 여성이고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다. 수많은 이주여성이 자녀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돈을 벌어 집으로 보내야 하거나, 그게 아니라면 강제 추방당하기 때문에 자녀들과 떨어져 있다. 국경을 넘을 때, 여성들은 일상적으로 성적 학대, 이민 당국에 의한 강탈, 그리고 범죄조직의 괴롭힘을 당한다. 많은 사람이 인신매매로 납치되거나 도중에 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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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슬림 이주민, 특히 그중 여성들을 미국에서 증오 범죄와 폭력의 표적으로 만든 반무슬림 외국인혐오에 맞서 싸운다. 트럼프와 그의 추종자들이 쏟아내는 폭력적인 이슬람혐오 정책과 언사는 중동에서 계속되고 있는 드론 전쟁의 국내적 표현이다.

 

우리는 트럼프의 장벽과 무슬림 금지에 맞서서 국경 개방을 위해 싸우고, 강제 추방에 반대하며, 건강보험, 사회보장 및 보육을 포함한 이주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운다. 동시에 우리는 전 세계에서 제국주의적 억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인다. 우리는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사람들을 비참한 처지로 몰아넣어 많은 사람이 미국으로 이주하도록 강제하는 경제 정책에 맞서 싸운다. 우리는 여러 도시를 파괴하고 현재의 난민 위기를 초래한 군사 정책에 맞서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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