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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 에프유(FU)분회 - 자본의 복수노조에 맞선 에프유분회의 완벽한 승리! 한국노총 기업노조 해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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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관 조회 623회 2021-10-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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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 에프유분회 창립총회 기념사진


지난 107일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 열네 번째 에프유분회가 건설됐다. 에프유는 현대자동차 5공장 의장과 차체 부품을 서열해서 납품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하청서열업체 중 가장 큰 사업장(총인원 250여명)중 하나이다.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는 오랜 기간 에프유에 민주노조를 세우기 위해 조직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5월 민주노조 초동주체 모임을 구성했고, 5개월 동안 준비해 민주노조 깃발을 세웠다.

 

에프유분회가 설립되자 자본은 직접 복수노조로 대응했다. 임원(상무)의 친구와 동문을 앞세워 기업노조 설립을 모의하고 다수노조 지위 확보에 나섰다.

 

이미 자본의 기업노조 설립을 예상하고 있던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는 108일부터 복수노조에 맞서 총력대응에 돌입했다. 109일 상무와 그 친구의 주도로 한국노총 기업노조를 설립했지만, 에프유분회가 다수노조 지위를 쟁취함으로써 자본의 복수노조 시도는 완전히 무력화됐다.

 

자본의 교활한 노무관리와 가혹한 착취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가 에프유노동자를 조직하기 위해 긴 시간과 역량을 쏟았으나, 민주노조 건설은 쉽지 않았다. 왜냐면 에프유자본이 교활한 노무관리와 노동자 차별을 기반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기 때문이다.

 

자본은 에프유사업장 내에 다단계 하청업체(에프엔씨와 제이유)를 만들어 노동자를 착취했다. 심지어 그때그때 필요한 인원을 파견했다가 빼는 인력회사(대상코리아)와도 연계돼 있었다. 노동현장 곳곳에 CCTV를 설치해 노동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철저히 통제했다. 또한 자본은 임원의 친구와 동문을 채용해 현장관리체계를 세우고 그들을 내세워 노사협의회를 좌지우지했다.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 사업장에서 임금인상, 단체협약 체결, 8대 요구안 합의 등 노동조건이 상승하면, 그 수준에 맞춰 임금을 올려주며 노동조합 건설을 봉쇄했다. 그러나 이것은 모든 노동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 5공장 피딩 노동자(70명 중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 15)는 계약직을 제외하고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줬다. 본사 공장은 정규직(무기계약)에게만 적용하고, 하청업체, 인력업체 파견노동자는 차별 적용하거나 배제했다.

 

이런 교활한 노무관리와 무자비한 착취는 노사협의회에서 정당화됐다. 에프유분회가 건설되자 한국노총 기업노조 꼭두각시 역할을 한 이들도 회사 임원의 친구와 동문, 노사협의회 위원이었다.

 

에프유노동자들은 최저시급, 부족 인원 충원 없는 높은 노동 강도, 비인간적 감시통제 속에서 불만과 분노가 높았지만 노동조합 건설에 나서는 게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의 노동조합 건설흐름을 봐왔던 에프유노동자들이 민주노조와 함께 인간다운 삶을 살겠다는 열망과 의지를 막을 수는 없었다.


복수노조 국면에서 다수노조 지위확보 위한 총력대응

 

한국노총 기업노조는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와 에프유분회의 조합원 확대를 막기 위해 온갖 거짓말을 퍼뜨렸다.

 

우리가 무조건 교섭권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기존 임금을 빼앗길 수 있다. 현재 한국노총 40명인데 함께하자.’

이번에 CIM 교섭에서 소정시간 226시간과 최저시급을 따냈다. 우리 FU는 최저시급 받는 사람(피딩 노동자)은 아무도 없다. 왜 우리의 최저시급을 빼앗기면서까지 FU분회에 있어야 하냐.’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는 유니온샵이다. 노조에 가입하지 않으면 해고된다, 또 노조에 가입했다가 탈퇴해도 해고된다.’

 

이런 거짓 선동뿐 아니라 관리자와 한국노총 기업노조는 노동자들을 술자리로 불러 한국노총 가입을 종용했다. 본사 공장에서 한국노총 기업노조가 다수를 확보하지 못하자 관리자들이 현대자동차 내 피딩 노동자를 조직하려고 5공장을 드나들었다.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총력 대응했다.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와 에프유분회가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밝히고 회사와 한국노총 기업노조의 거짓선동을 비판하는 선전물을 배포했다.

 

1012일부터 매일 오전 61, 8시 상시주간조, 1030분 중식식당, 오후 230분부터 330분에 출퇴근투쟁과 선전전을 쉬지 않고 진행했다.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는 회사와 한국노총 기업노조의 유착관계와 실체를 폭로하고 그들은 믿지 말고 민주노조와 함께 인간답게 살아보자며 에프유분회로의 가입을 호소했다.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와 분회 임원, 간부들은 매일 본사 공장에 상주하며 한국노총 기업노조를 견제하고, 현장을 순회하며 조직 확대에 매진했다. 하루하루 에프유분회의 조합원 숫자가 늘어났다.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와 분회 임원들은 매일 현대자동차 5공장에 찾아가 피딩 노동자들과 대화하며 설득 또 설득했다. 그 결과 피딩 노동자들은 에프유분회도 한국노총 기업노조도 가입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

 

또한 한국노총 기업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조합원을 만나 민주노조와 함께하자고 설득했다. 대세가 에프유분회로 확연히 기울게 되자 한국노총 기업노조를 주도했던 상무가 도망가 버렸다. 한국노총 기업노조 위원장과 조합원은 침몰 직전의 한국노총을 버리고 에프유분회로 갈아탔다.

 

1015일까지 에프유분회가 조합원 80명대를 조직했고, 한국노총 기업노조는 극소수로 찌그러져 존폐위기에 처했고, 1019일부로 해산됐다.

 

열흘 간의 다수노조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싸움은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와 에프유분회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다.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는 자본에게 대표노조 확정 및 교섭을 요구하며 다음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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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과 한국노총 기업노조에 맞선 에프유 사업장 출퇴근투쟁! 

  

거침없이 전진하는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

 

현대글로비스와 하청 자본은 서열업체에서 노동조합 건설을 막으려고 여러 수단을 강구했다. 그러나 민주노조 건설하여 인간답게 살아보자!’는 노동자의 열망과 단결을 꺾을 수 없었다. 도미노처럼 밀려들어오는 민주노조 건설을 막지 못한 자본가들은 하수인을 내세워 복수노조 설립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그러나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가 신규분회를 창립한 다음날부터 1~2주간의 출근투쟁과 선전전을 통해 다수 노동자들을 분회로 조직했기에, 자본은 어용노조 설립을 시도할 수 없었다.

 

이번에 에프유자본이 한국노총 기업노조를 세워 복수노조를 추진했지만,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와 14개 분회의 총력대응에 밀려 한국노총 기업노조는 결국 해산되고 말았다.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는 2020118일 지회 창립 후, 11개월 만에 14개 서열업체 노동자 다수를 조직해 금속노조 울산지부에서 가장 큰 지회(조합원 약 1,200)로 성장했다.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가 대규모 지회로 성장하는 만큼 민주노조운동의 일부로서 전체 노동자를 바라보는 넓은 시야, 계급적 연대투쟁, 노동해방의 대의에 서서 더 힘차게 전진하기를 희망한다.

 

지난 1014일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는 현대글로비스 앞에서 에프유 민주노조 파괴 분쇄! 제이피아이, 씨아이엠 분회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을 열었다. 이날 조합원과 함께 참여한 에프유분회장의 연설 전문을 소개하며 글을 맺는다.

 

동지들! 인사드리겠습니다.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 에프유분회 분회장 유희성! 투쟁으로 인사드립니다. 투쟁! 에프유 사장은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금속노조가 생기면 임금이 깎인다, 금속노조 조합비가 월 30만 원이다 등 새빨간 거짓말을 퍼뜨립니다. 또한 한국노총 어용노조를 만들어서 금속노조를 무너뜨리려 합니다. 하지만 에프유분회 조합원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사측이 어떠한 짓을 해도 에프유분회는 반드시 금속노조를 사수하겠습니다. 저는 아는 것도 없고 잘 모릅니다. 하지만 깡다구 하나만큼은 자신이 있습니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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