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60만 명… “공장 멈출까봐 출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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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60만 명을 넘기면서 역대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있다. 정부가 자가격리자 관리 앱을 폐지하고 확진자 동선 파악, 방역패스 시행을 중단하는 등 사실상 확진자에 대한 관리는 포기 상태다. 확진자가 자가격리 방침을 어겨도 실질적인 제재가 이뤄지지 않는다. 실질적인 제재가 없으니 자본가들은 이를 악용한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결원으로 생산에 타격을 입지 않도록, 노동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되었거나 의심 증상이 있어도 PCR검사를 받지 못하게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지엠의 모 하청업체에서는 지엠의 자동차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코로나 확진으로 결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동자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강요하고 있다. 동거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돼도 일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PCR 검사를 막거나, 노동자에게 인후통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어도 쉬쉬하면서 출근하라는 눈치를 준다. 심지어는 노동자들의 개인 연차나 조퇴를 금지하고, 당장 나올 수 있는 사람들은 기본 8시간 노동 이외에 추가 근무를 강요해 적게는 12시간, 많게는 하루에 16시간 노동을 시키는 경우조차 있다. 적어진 인원으로 업체에서 무리하게 기존 생산량을 맞추려 하는 것이다.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시달리는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코로나에 걸려 쉬고 싶다”는 반응들도 나온다.
공식화만 안 되었을 뿐, 이미 방역정책은 독감 대응 수준으로 선회했다.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달성하며 폭증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확진자 동선 파악, 방역패스 시행을 중단하면서 사실상 이를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가정부에게는 자본가들의 이윤을 지키는 게 최우선적인 과제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조차 껍데기만 남았다. 일주일 자가격리에 대한 지원금은 고작 10만 원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아파도 쉬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현실만 고스란히 남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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