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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투쟁 | 뻔뻔스런 이강래와 을지로위원회의 협상 카드에 조금도 방심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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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32회 2019-12-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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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이강래가 협상에 나오겠다고 했다. 투쟁한 지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우리는 어떠한 환상도 가져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언론에는 18일 이강래가 사퇴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정말 뻔뻔하고 파렴치한 자본가 정치인의 전형이다. 민주당과 청와대는 이런 인간을 앞세워 덩치 큰 용역업체일 뿐인 자회사를 밀어붙였다. 조금도 방심해선 안 된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만 보면 도로공사 태도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이번 6일 승소 판결 제외자는 임시직을 선택하거나 아니면 무조건 1심 판결을 받아오라고 얘기하고 있다. 6일 승소자 중에는 2015년 이후 입사자가 포함돼 있는데도 2015년 이후 입사자는 또 다른 판결을 받아보고 판단하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요금수납 업무를 줄 수 없다는 입장도 변함없다. 109일 을지로위원회의 쓰레기 중재안을 고집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번에도 이강래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를 끼고 협상에 나온다. 지난번 을지로위원회는 중재라는 미명 아래 노동자를 갈라 치고,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박탈하는 쓰레기 안을 들이밀어 한국노총 톨게이트노조가 서명하도록 만들었다. 을지로위원회는 다른 많은 투쟁에서도 사기꾼 역할을 하며 노동자투쟁의 허리를 분질렀다. 그러면서 자신들을 해결사인 것처럼 포장해 정치적 성과를 챙겨갔다. 이런 사기꾼이 같이 나온다고 하면, 또 다시 개입한다고 하면 단호하게 걷어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결과 협상의 위험성은 열 배로 커졌다. 이번 교섭은 이런 사기꾼이 같이 나오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저들이 끝까지 노동자를 갈라 치려 하는 이유는 분열의 씨앗을 뿌려 이후 현장투쟁을 어렵게 하기 위해서고, 투쟁의 대의를 훼손시켜 노동자에게 패배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번 1심 승소자들은 전체가 직접고용될 때까지 복귀하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리고 있다. 이 숭고한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 저들은 이 결단을 가장 두려워할 것이다.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법원 판결이 아니라 투쟁으로 직접고용을 쟁취하기 위해 혼신을 다해 싸워왔다. 하지만 법원 판결 이전에 결판을 내지는 못했다. 수많은 노동자가 연대했지만 이 투쟁의 중요성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 연대의 힘이 뼈아프다. 그렇다 하더라도 고귀한 투쟁의 빛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는다. 톨게이트 투쟁을 한 축에서 지탱해 온 뜨거운 연대의 빛도 줄어들지 않는다.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지금까지의 투쟁과 연대를 발판으로 12월 안에 결판내기 위해 더 힘을 내고 있다.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힘든 고비마다 과감하게 결단하고 투쟁하지 않았다면 사회적 이슈화도, 연대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법원 승소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만약 저들이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교섭에 매달리지 말고 더 큰 투쟁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결단으로 맞받아치자.

 

톨게이트 투쟁은 비정규직, 여성, 장애인 노동자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대변하며, 수많은 노동자에게 노동자계급의 힘과 투혼을 일깨웠다. 가짜 정규직화 정책 등 문재인 정부의 가면을 벗기며 노동자의 현실은 노동자 스스로의 투쟁으로 바꿔야 한다는 진실을 드러냈다. 그만큼 중요한 투쟁이기에 정부와 도로공사도 물러서지 않고 있는 것이다.

 

5개월 동안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너무나 잘 싸워왔다. 숨 가쁜 투쟁으로 힘든 건 분명 사실이지만, 단결투쟁과 연대 말고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쟁취할 수 있는 다른 길은 없다. 우리가 힘들면 저들은 쉽겠는가? 내년 총선에 올인하고 있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게 톨게이트 투쟁은 아주 큰 부담이다. 지금도 톨게이트 투쟁은 노동자투쟁의 초점이지만 더 큰 초점이 될 수 있다.

 

톨게이트 투쟁이 더 멀리, 더 높이 전진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1,500명 직접고용 쟁취! 그 소중한 단결 정신을 지켜내자. 승리는 투쟁하는 노동자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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