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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정당 건설을 향해 우리 모두의 힘을 모으자! - 사회주의자 동지들에게 보내는 노동해방투쟁연대(준)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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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45회 2021-10-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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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정당 건설을 향해 우리 모두의 힘을 모으자! - 사회주의자 동지들에게 보내는 노동해방투쟁연대()의 제안

 

 

20201월 노동해방투쟁연대()는 사회변혁노동자당에게 사회주의 대중정당 건설 추진에 함께 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이는 2019년 한 해 프랑스, 칠레, 홍콩,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펼쳐진 노동자 민중의 대규모 시위와 파업이 예고하는 격변의 정세에 대응하기 위함이었다. 노동자 민중의 고통과 분노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임계점에 이르면서 분출하는 대중투쟁을 자본주의 체제에 맞선 위력적인 투쟁으로 전진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주의 투쟁정당이 더욱 사활적으로 중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2016~17년 촛불항쟁이 전개됐지만, 투쟁의 성과를 민주당에 찬탈당한 한국 노동자계급이 다가오는 격변기에 그와 같은 참혹한 패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절실했다. 우리는 한국의 사회주의 운동이 자신의 대오를 양적·질적으로 강화하고 계급투쟁 주도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확신했다. 그리하여 자본주의 위기 심화 속에서 다가오는 격돌의 공간에서 계급투쟁의 거대한 분출을 끌어냄으로써 한국의 노동자운동과 사회주의 운동 모두가 획기적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어 내야만 했다.

 

한국의 사회주의 운동이 계급투쟁 주도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함으로써 다가오는 격변기를 역동적으로 돌파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20201월 우리는 사회변혁노동자당에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1) 노해투는 변혁당에게 계급투쟁 주도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공동 실천을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을 기본으로 제안한다.

 

2) 노해투는 변혁당의 등록정당으로서 사회주의 대중정당 건설 추진제안과 관련해서, 만일 변혁당이 다음과 같이 사회주의 대중정당에서 의회주의·합법주의 위험성을 배제하고 계급투쟁 추동 주체로서 성격을 명료히 한다면, 계급투쟁 주도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유력한 방안으로 사회주의 대중정당 건설 추진에 함께 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다.

 

(1) 사회주의 대중정당은 사회주의 강령을 표방하고 활동당원 원칙을 구현하는 노동자당임을 명확히 한다.


(2) 사회주의 대중정당은 계급투쟁에서 주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선거·의회 공간을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며, 의회주의·합법주의를 단호히 배격하는 당임을 명확히 한다.


(3) 사회주의 대중정당은 등록정당으로 출발하지 않으며, 향후 검증된 활동당원 2천 명을 확보할 때 사회주의 합법화 투쟁을 전면화하는 방향에서 정당등록을 추진할 것임을 명확히 한다.

 

3) 만일 변혁당이 사회주의 대중정당에서 의회주의·합법주의 위험성을 배제하고 계급투쟁 추동 주체로서 성격을 명료히 한다면, 노해투는 그 건설 추진 프로그램을 다음과 같이 변혁당에 제안한다.

 

(1) 2020년 계급투쟁 주도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공동 실천을 적극 전개함으로써 계급투쟁을 활성화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2) 2020년 계급투쟁 주도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공동 실천 속에서 축적된 성과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2021년 사회주의 대중정당 건설 운동에 본격 착수한다.


(3) 사회주의 대중정당 건설 운동은 계급투쟁 주도력을 더욱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실천을 중심으로 전개하며, 그러한 실천과 긴밀히 결합시켜 2022년 사회주의 대선후보 전술을 구사한다.


(4) 2021~22년 사회주의 대중정당 건설 운동과 2022년 사회주의 대선후보 전술 운용의 성과를 집약하여, 2022년 대선 직후 사회주의 대중정당을 창당한다.

 

이 제안을 사회변혁노동자당에게 한 이유는 의회주의·합법주의 위험성을 배격하고 노동자투쟁을 이끄는 가운데 성장하는 전투적 활동정당 노선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사회주의 세력이라는 신뢰와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예고되는 격변기에 사회주의 운동에 제기되는 엄중한 과제에 부응하려는 진지한 결의가 사회변혁노동자당의 사회주의 대중정당 추진 계획에 담겨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변혁당과 노해투의 단결된 실천을 통해 한국의 사회주의 운동 세력과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활동정당노선·투쟁정당노선의 깃발 아래 하나로 결집해가는 위력적인 작전기지를 세워내, 사회주의 대중정당 건설을 향해 기운차게 전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 제안으로부터 약 19개월 정도가 흘렀다. 최근 변혁당 총회 결과는 우리의 제안이 수용되지 않았음을 확인해주었다. 여기에는 코로나19로 지체된 계급투쟁, 노해투의 부족한 역량, 다가오는 대선 대응에 대한 고민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서 계급투쟁이 일시적으로 위축된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제안서에 걸맞은 공동투쟁을 선도하지 못해 변혁당 동지들에게 충분한 신뢰를 주지 못한 우리의 약점과 한계가 영향을 미쳤음을 우리는 솔직하게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회주의 정당의 기본노선을 변경할 수는 없으며, 20201월에 우리가 변혁당에 제안한 원리가 사회주의 정당 건설의 기본 원리라고 여전히 확신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노선을 따라서 한국의 사회주의자 동지들, 전투적 선진노동자들과 함께 사회주의 대중정당 건설의 길에 계속 매진할 것이다. 단순히 노해투를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노선을 따라 실천하는 한국의 모든 혁명적 동지들과 함께 굳건히 단결해 사회주의 당 건설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20201월 제안서의 정신을 실현해나갈 것이다.

 

노해투는 사회주의 대중정당 건설을 위한 단결에서 다음과 같은 정신으로 임할 것이다.

 

1) 우리가 함께 건설해야 할 사회주의 대중정당:

 

사회주의 정당은 어떤 상황에서도 노동자계급의 전위라는 성격을 견지해야 한다. 활동당원 원칙은 이를 실현하는 도구이며, 의회주의와 구별되는 핵심 기준이다.

 

물론 사회주의 정당은 무한히 확대되는 강력한 대중정당을 지향해야 한다. 하지만 계급투쟁과 사회주의 활동에 헌신하는 활동당원들을 확대함으로써 대중적 힘을 갖춰나가는 사회주의 정당만이 단순히 표만 던지는 의회주의 정당을 넘어서서 혁명적 투쟁정당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헌신하고 실천하는 활동당원들로 구성되는 당만이 노동자 민중 전체의 지지와 신뢰를 끌어내고 그들의 대중적 에너지를 혁명적 투쟁으로 모아내는 참될 뿐만 아니라 위력적인 대중적 힘을 만들어낼 수 있다. 사회주의 대중정당은 그렇게 실현돼야 한다.

 

사회주의 대중정당은 선거 공간을 능동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등록정당의 형태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등록정당을 얻기 위해 활동정당 원칙을 포기하게 되면, 그 당은 노동자계급의 전위라는 사회주의 정당의 근본 정체성을 상실할 것이고 아무리 선한 의도를 갖고 있더라도 의회주의 정당으로 굴러 떨어지고 말 것이다.

 

2) 우리가 함께 건설해야 할 사회주의 투쟁정당:

 

사회주의 정당은 고용·임금·노동조건 등 노동자들의 직접적인 요구만이 아니라 주거, 대중교통, 보건의료, 교육, 여성, 기후 등의 모든 사회적 의제들을 포괄하면서, 사회 전반의 혁명적 재편을 위해 실천해야 한다. 이런 의제들의 대중화는 이것을 내건 역동적인 대중투쟁을 통해서만 온전하게 이뤄질 수 있고, 또한 자본과 정부의 공격을 제압하면서 요구들을 쟁취해갈 수 있다. 나아가서 이러한 의제별 요구와 운동은 사회주의와 노동자정부라는 포괄적·혁명적 대안과 결합될 때만 분절된 개량적 요구·운동으로 전락하지 않고 변혁적 요구·운동이 될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건설하고자 하는 사회주의 대중정당이 단순히 사회주의를 선전·선동하는 당을 넘어서서 자본과 정부에 맞선 계급투쟁을 앞장서 이끄는 투쟁정당이어야 함을 뜻한다. 사회주의 정당은 사회주의를 실현할 주력 주체인 노동자운동을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노동자 대중투쟁을 전체 민중과 결합한 위력적인 투쟁으로 전진시키는 활동 속에서만 진정한 투쟁정당으로 도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사회주의 정당은 의제별 요구와 운동을 매개해 사회주의를 대중화하고자 하는 작업과 함께, 노동자 대중투쟁에 적극 개입해 이를 최대한 계급적으로 상승시키면서 계급적 선진노동자운동을 주도적으로 건설·강화해 나가는 작업, 나아가 이 선진노동자운동이 노동자들의 직접적 요구 쟁취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혁명적 개조를 향한 변혁적 운동으로 성장하도록 이끄는 작업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야 한다. 그럼으로써 사회주의 정당은 계급적·변혁적 선진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노동자운동 전반이 다양한 사회적 의제에 관한 역동적인 대중투쟁의 주체로 성장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 자본주의 체제에 맞선 혁명적 투쟁의 힘은 다름 아니라 노동자계급의 투쟁과 그 투쟁을 이끄는 선진 부위에 응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3)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사회주의 당 건설의 주체:

 

대중운동을 전진시키는 능동적 실천과 당 건설 운동을 하나로 융합해 추구해야만 사회주의 정당 건설의 주체 역량을 노동자 민중 속에서 튼튼히 세워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대중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다. 계급적·변혁적 선진노동자운동, 변혁적 사회운동, 변혁적 청년운동 등 대중운동을 주도적으로 건설·강화하면서 그 가장 선진적인 부분을 사회주의자로 도약시키는 일련의 실천과 계획 속에서만 명실상부한 사회주의 정당 건설을 전면화하는 위대한 시기를 열 수 있다.

 

2019년 세계를 뒤흔들었던 격변기의 시작은 코로나19에 의해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격화된 자본주의 모순, 그리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수면 밑에 응축되었던 노동자 민중의 저항 의지는 더욱 격렬하게 폭발하기 시작할 것이다. 다가오는 대격돌의 시기에 한국의 노동자계급이 사회주의 운동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자본주의를 끝장내는 위대한 진군을 시작할 수 있게 하자! 노해투는 사회주의 정당의 기본노선에 충실하며 사회주의 정당 건설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모든 사회주의자 동지들, 조직들과 힘차게 단결해 전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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