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케이오 해고 노동자들의 절규를 무참히 짓밟지 마라! 박삼구를 구속하고, 해고자는 당장 복직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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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아시아나케이오 해고 노동자들의 절규를 무참히 짓밟지 마라! 박삼구를 구속하고, 해고자는 당장 복직시켜라
4월 14일 서울고용노동청장을 면담하러 갔던 아시아나케이오 해고 노동자들이 만 하루도 되지 않아 폭력적으로 끌려 나와 연행됐다. 서울고용노동청장은 면담 장소를 일부러 노동청 공간이 아니라 서울시 공간으로 잡아 책임을 발뺌하려 했다. 노동청의 역할을 주문하는 해고 노동자들에게 청장은 “기다려 달라”, “당신들에게 구체적인 계획을 얘기해줄 의무가 없다”며, 1년을 거리에서 싸워온 노동자들을 기만하기만 했다. 정년을 앞에 둔 아시아나케이오 해고 노동자들이 단식농성에 돌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문재인 정부는 서울시를 핑계 삼아 해고 노동자들을 채 하루도 지나기 전에 신속히 강제 연행했다.
지노위, 중노위에서 모두 부당해고라고 판정했고 투쟁을 시작한 지 1년이 다 돼 가는데도 복직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 도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한단 말인가? 돈이 없어 복직시킬 수 없다던 사측이 김앤장 변호사에게 수억 원씩 쥐어주며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서도 노동청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니 도리어 그렇게 행정소송을 진행하는 것도 “회사의 권리”라며 자본의 수호자 노릇을 자처한다면, 노동청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아시아나케이오를 소유하고 있는 금호문화재단 이사장 박삼구가 해고 노동자들의 진짜 사장이다. 박삼구는 승무원 성희롱, 기내식 대란을 일으켰으며 자기 배를 채우기 위해 계열사 부당지원을 하고, 아시아나를 위기에 빠트렸다. 그래놓고도 60억 원의 퇴직금을 챙겼다. 아시아나케이오 부당해고를 방치했다. 박삼구야말로 당장 연행하고 구속해야 할 파렴치한 범죄자다.
그러나 단 하나의 일자리라도 지키겠다던 문재인 정부는 노동자 민중의 혈세로 자본가들에게 돈을 퍼주면서도 해고를 금지하는 조치는 하지 않았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조건에서 하청 노동자들은 고용유지 대상도 되지 못했다.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으로 특혜매각하면서 하청 노동자들의 고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아시아나케이오 해고 노동자들을 강제연행함으로써 ‘노동존중 정부’라는 위선의 마지막 한 꺼풀마저 벗어던졌다.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있다. ‘정년 전에 복직’이라는 아시아나케이오 해고 노동자들의 절규를 짓밟지 마라. 지금 당장 박삼구를 구속하고 아시아나케이오 해고 노동자들을 복직시키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하라.
2021년 4월 14일
노동해방투쟁연대 준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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