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성명

‘단 하나의 일자리’도 지키겠다고? 그럼 여기를 보라 -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을 지금 당장 복직시켜라!

페이지 정보

조회 2,199회 2021-01-12 16:30

본문

성명 | ‘단 하나의 일자리도 지키겠다고? 그럼 여기를 보라 -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을 지금 당장 복직시켜라!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이 중노위에서도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다. 판정문이 지난 7일 도착했다. 노동자들은 작년 511일 해고된 후 8개월 넘게 길거리에서 힘든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문재인은 작년 5월 고용유지가 최우선이라며 단 하나의 일자리도 지켜내겠다고 했다. 노동자 민중의 혈세 수조 원이 집중 투입되고 있던 항공산업 일자리를 염두에 둔 말이기도 했다. 하지만 말뿐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상조업 하도급 업체인 아시아나케이오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도 활용하지 않았다. 고용유지지원금을 사용자만 신청할 수 있도록 만든 게 정부였다.

 

아시아나케이오는 일방적인 무기한 무급휴직과 희망퇴직을 강요했고, 이에 저항한 민주노조 조합원 8명을 정리해고 했다. 노동자들은 기나긴 투쟁으로 지노위, 중노위 승소를 이끌어냈지만 자본은 이행하지 않고 노동부는 방치하고 있다.

 

여성 승무원을 성희롱하고, 기내식 대란을 일으켰으며, 자신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아시아나를 말아먹었던 박삼구, 아시아나케이오를 운영하는 금호문화재단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박삼구는 60억 원이 넘는 퇴직금을 챙겨갔다.

 

정부는 수천억 자산가 박삼구와 그 일가의 재산을 조금도 건드리지 않은 채 밀실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 인수합병을 밀어붙이고 있다. 박삼구에게는 경영실패에 대한 면책이라는 특혜를 주고 대한항공 조원태에게는 경영권 강화라는 특혜를 주고 있다.

 

그리고 여기, 5명의 해고 노동자들은 아직도 길거리에서 싸우고 있다. 항공산업에 막대한 노동자 민중의 혈세를 퍼붓고 있지만, 하청 노동자는 정리해고 늪에 빠져 허덕이고 있다. 그리고 인수합병으로 수많은 노동자의 생존권이 위협당하고 있다.

 

고용유지가 최선이라고? 그런데 왜 노동자 민중의 혈세를 뽑아내 자본가들을 지원하면서도 모두의 고용유지로 이어지지 않는가? 왜 하청 노동자들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비롯한 공적자금 투입 시 고용유지 대상조차 되지 못하는가? 왜 공적자금 투입 사업장의 해고 금지는 의무화될 수 없는가? 고용유지 불가 사업장을 정부가 국유화해 대체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왜 불가능한가? 하청, 재하청 구조를 만들어 노동자의 피땀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 재벌 대기업이 사내외 원·하청 노동자의 총고용을 보장하도록 하는 법은 왜 불가능한가?

 

우리는 다른 현실을 만들기 위해 싸워야 한다. 모든 민주노조가 힘을 모아야 한다. 여기, 소중한 민주노조가 있다. 8개월 동안 힘들게 민주노조를 지키고 있고 복직투쟁을 하고 있는 5명의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이 있다. 이들은 지금 길거리에 있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 더 당당하게 요구하자.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을 지금 당장 복직시켜라!

페이스북 페이지 노동해방투쟁연대

텔레그램 채널 가자! 노동해방 또는 t.me/nht2018

유튜브 채널 노해투

이메일 nohaetu@jinbo.net

■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온라인 정치신문 <가자! 노동해방>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2-058-254774 이청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목록

Total 114건 4 페이지
성명논평알림 목록
성명 ‘단 하나의 일자리’도 지키겠다고? 그럼 여기를 보라 -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을 지금 당장 복직시켜라! 댓글 21/01/12 2,200
논평 쓰레기보다 못한 인간을 장관으로 내세우는 정부 - 노동자 민중에 대한 능욕이 아닐 수 없다 댓글 20/12/18 2,058
성명 노동자는 “생산의 주체이고 심장” - 대우조선 하청 크레인 고공농성을 지켜내고 정리해고 막아내자 댓글 20/11/26 2,182
성명 민주노총 선거에 대한 노동해방투쟁연대(준)의 입장 댓글 20/11/16 2,055
논평 ‘만행’의 시대는 남북한을 가리지 않는다 댓글 20/09/28 2,181
논평 태안화력에서 또다시 노동자가 살해당했다 - 노동자를 살리자,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으로! 댓글 20/09/12 2,094
성명 공동성명 | 민주노총, 다시 총노동 투쟁전선을 형성하자 댓글 20/07/28 2,189
성명 공동성명 | 민주노총 임시대대, 압도적 부결로 민주노총을 바로 세워냅시다! 댓글 20/07/21 2,303
논평 우리는 ‘인간의 도리’와 ‘예의’의 탈을 쓴 지배자들의 규범을 존중할 생각이 없다 댓글 20/07/11 2,651
논평 권력과 자본에 투항하면서 노동자 등에 칼 꽂는 직권조인 시도를 멈춰라 댓글 20/06/30 2,805
성명 노동자 목숨은 언제까지 이렇게 하찮아야 하는가 - 죽음의 공장 현대제철에서 노동자가 폭염에 쓰러져 죽다 댓글 20/06/10 2,700
논평 기업 연쇄 살인의 공범자들 - 현대중공업 하청 노동자의 죽음을 추모하며 댓글 20/05/22 2,477
논평 서울 한복판에서 가면이 벗겨진 문재인 정부의 ‘5.18 정신’ 댓글 20/05/18 2,140
논평 성소수자에 대한 마녀사냥을 멈춰라 댓글 20/05/12 2,318
알림 공유 | 여러분이 저의 용기가 되어 희망을 찾아주셨습니다 - 지치지 않고 반드시 노연의 사과를 받아내겠습니다 댓글 20/05/08 5,196
게시물 검색
로그인
노해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