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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트랜스젠더 학생 차별은 여성해방의 길을 스스로 봉쇄하는 덫 – 여성·남성 분리의 벽을 허무는 단결주의를 통해서만 여성도 해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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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1회 2020-02-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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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억압하고 차별하는 사람은 결코 해방될 수 없다!’ 이것은 여성 차별만이 아니라 민족 억압, 비정규직 차별 등 모든 형태의 착취와 억압, 차별에 맞서는 사람들이 견지해야 할 사활적인 원칙이다. 모든 착취와 억압, 차별은 지배계급이 피지배계급을 지배하기 위해 도입하고 조장하는 것이기 때문만이 아니다. 그런 오물들을 단결을 통해 뱉어내야만 억압당하고 차별당하는 모든 이들이 계급제도를 철폐하고 비로소 해방될 수 있는 주체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주의자들은 분리주의 페미니즘에 반대한다. 분리주의 페미니즘은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에 반대한다는 절대적인 정당성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남성과의 분리주의라는 분열적 수단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분리주의 페미니즘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억압의 근원을 남성들의 결코 극복할 수 없는 모종의 폭력성과 억압성에서 찾으면서, 남성과 여성을 완전히 분리시키고 대립시킴으로써 여성의 권리와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여성이 자신의 성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것은 완전히 정당하다. 게다가 그것은 계급사회가 조장해온 남성우월주의에 맞선 여성들의 투쟁의 시작, 여성들의 정치적 자각의 출발이란 점에서 더욱 정당하다. 모든 형태의 남성우월주의적 편견과 차별에 맞선 여성들의 단호한 투쟁 또한 너무나 정당하다.

 

그러나 이런 정당함의 경계를 넘어, 남성 자체를 멸시하거나 남성을 구제불가능한 차별주의자로 규정해 남성과 칸막이를 치고 분리주의, 대립주의 태도를 취하는 것은 남성우월주의가 범하는 것과 똑같은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남성우월주의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억압, 착취를 방조함으로써 남성 노동자 민중과 여성 노동자 민중의 단결을 저해했다. 그럼으로써 자본가계급을 비롯해 억압계급이 노동자 민중을 마음대로 착취하고 억압하며 차별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줬다. 이것은 남성 노동자 민중의 해방을 저해하는 악성종양이었다. 분리주의 페미니즘은 이런 남성주의의 뒤집어진 유산일 뿐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최근 숙명여대에서 나타난, 트랜스젠더 여성 A씨에 대한 입학 반대 흐름에 우려를 보낸다. 여성들의 완전한 해방을 위해서는 트랜스젠더 여성에 대한 차별에 맞서 입학 허가를 열렬히 지지했어야 했다. 그것을 통해 숙명여대 여성들이 모든 차별과 억압을 단호히 거부한다는 점을 온 세상에 드러내고, 그럼으로써 여성에 대한 모든 차별과 억압에 맞서는 위대한 권위를 쟁취했어야 했다.

 

다행히 숙명여대 내에서도 상당수 학생들이 A씨의 입학을 지지했다. 총동문회에서도 수백 명의 동문들이 후배들에게 입학을 찬성하도록 요구했다. 우리는 이런 흐름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하며, 반드시 그렇게 될 것으로 믿는다. 여성으로서의 당당한 자부심을 갖고,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에 맞서려는 모든 여성은 결국 분리주의가 아니라 트랜스젠더를 비롯해 억압받고 차별받는 모든 이들과 손을 맞잡는 단결주의를 통해서, 그리고 여성·남성 분리의 벽을 허무는 단결주의를 통해서만 해방될 수 있다는 빛나는 결론을 향해 나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주의자들은 여성에 대한 어떠한 억압에도 맞서 투쟁할 것이다. 사회주의자들은 그와 똑같은 관점에서 트랜스젠더를 비롯해 모든 인간이 스스로 자신의 성에 대한 결정권을 갖는 것을 단호히 지지하고, 그것을 위해 투쟁할 것이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아니면 그 어떤 형태의 다양한 성이든, 모든 인간은 자신의 성을 스스로 결정하고 자부심을 느끼면서 행복하게 자유롭게 살아갈 완전한 권리가 있다. 마찬가지로 그 권리는 모든 착취에 맞서는 노동자들에게도, 모든 민족적 억압에 맞서는 약소국 민중에게도, 모든 차별에 맞서는 장애인들에게도 완전하게 보장해야 한다.

 

사회주의자들은 이 모든 착취와 억압, 차별에 맞서고자 모든 여성이, 모든 트랜스젠더가, 모든 약소국 민중이, 모든 노동자가, 모든 장애인이 함께 손을 맞잡을 것을 제안한다. 세계 노동자 민중을 여성과 남성으로, 소위 정상인과 비정상인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미국 민중과 중동 민중으로 갈가리 분열시켜 놓아야만 유지될 수 있는 것이 자본주의 계급제도다. 따라서 이 자본주의 계급제도를 철폐하기 위한 공동의 투쟁 속에서만 모든 착취, 차별, 억압의 사슬을 분쇄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을 분쇄하고 새로운 자유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서는 여성과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모든 노동자 민중이 하나로 단결해 자본주의 체제가 조장하는 분리주의의 오물들을 뱉어내야 한다. 사회주의자들은 분리주의 페미니즘에 반대한다! 사회주의자들은 오직 단 하나의 분리주의, 즉 자본가계급과 노동자계급의 완전한 분리에만 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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