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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일 통합사회주의조직 준비위원회 출범에 즈음해 전국노동자들에게 노동해방투쟁연대(준)의 새로운 출발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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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65회 22-09-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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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사회주의운동의 전진을 가로막는 질곡이 존재하던 조건에서 노동해방투쟁연대()가 출범했다. 20183월 출범한 노동해방투쟁연대()는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노동자계급과 인간의 완전한 해방을 위한 계급투쟁에 충실하며 사회주의 노동자당 건설 투쟁에 복무해 왔다. 그러나 노동해방투쟁연대()의 약 46개월의 활동과 투쟁은 순탄하지 않았다. 여러 난관 속에서도 노동해방투쟁연대()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사회주의 노동자당 건설을 추동할 사회주의 중핵의 사수였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는 요동쳤다. 2007년 세계 경제위기와 10년 넘는 장기대불황은 해소되기는커녕 자본주의 체제 위기를 심화시켰다. 2019년 자본주의 경제위기가 정치적 위기와 맞물리며, 프랑스·홍콩·칠레 등에서 거대한 투쟁이 솟구쳤다. 오랜 기간 억눌리고 침체했던 계급투쟁의 귀환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하면서 각국의 자본가 정부는 천문학적인 돈을 살포하며 사회적 통제와 억압을 강화했고 노동자 민중의 계급투쟁은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세계 노동자 민중의 계급투쟁이 소강 국면에 들어갔을 때, 노동해방투쟁연대()는 앞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잠잠해지면 세계 자본주의가 더 거대한 경제적·정치적 위기에 빠져들 것으로 예상하며 조직의 혁신작업에 착수했다. 우리는 다가올 계급투쟁에 제대로 복무하기 위해 조직의 노쇠화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조직의 정치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정치·경제·사회적 사안에 대한 정치토론을 진행했다. 나아가 혁명적 국제조직의 앞선 실천과 경험을 탐구해 조직의 빈 곳이었던 여성·청년·기후 등 노동자계급의 주도권 전략에 관한 이론적 무장 등에 입체적 노력을 쏟아왔다. 

 

우리 노동해방투쟁연대()2022년 두 가지 기회를 맞이했다. 하나는 세계 자본주의가 2019년보다 더 거대한 경제적 위기에 빠져 세계 곳곳에서 계급투쟁이 분출하고 있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한국 사회주의운동이 지난 10년의 정체를 딛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정치적·조직적 기회를 맞은 것이다.

 

세계 자본주의는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복합적 경제위기에 직면했다. 하늘 높이 치솟는 인플레이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파산 위기, 우크라이나에서 미국·나토와 러시아 사이 제국주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석유·가스·식량 위기,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반도체·바이오 무역전쟁 등 세계 자본주의는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다. 자본주의 경제의 복합적 위기는 노동자 민중의 고통과 분노를 증대시켜 유럽·중동·아시아·아프리카 수십 개 나라에서 노동자 파업과 민중 투쟁이 촉발하고 있다. 남미에서도 높은 인플레이션에 맞선 노동자 민중의 계급투쟁이 폭발 직전에 있다.

 

세계 경제의 복합적 위기는 미국 및 중국과의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경제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미 세계 경제와 똑같은 위기의 지표들이 드러나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 미국과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자산 가격 폭락으로 가계 빚은 위험 상황에 접어들었다. 이것은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과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계급투쟁도 언제 어디서 터져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올해 화물노동자 총파업,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점거 파업 등 계급투쟁의 전진을 위한 예행연습이 진행됐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을 이어 삼호중공업 선행도장 전처리(파워)공정 노동자들이 작업거부 투쟁을 시작했다. 아직은 소규모의 산발적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지만, 한국 노동자계급은 오랜 침체기를 통과한 후, 2022년을 기점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며 계급투쟁의 상승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 노동자 민중 투쟁이 분출하고 있고, 한국 노동자들도 움츠렸던 몸을 일으켜 세우고 있는 현 시기는 모든 사회주의자와 선진노동자 투사들에게 계급투쟁을 추동할 사회주의 노동자당 건설을 더욱 긴급한 과제로 제기하고 있다. 노동해방투쟁연대()는 개량주의·의회주의 노동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며 사회변혁노동자당을 탈당한 사회주의당건설초동모임·사회주의전망모임과 통합사회주의조직 건설을 논의해 왔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3개 조직 통합논의는 101일 통합사회주의조직 준비위원회 출범총회를 여는 중요한 국면을 맞았다.

 

자본주의 경제의 복합적 위기 국면에서 모든 책임을 짊어진 노동자들이 계급투쟁의 출구를 찾고 있다. 한국 노동자 운동과 사회주의운동이 정치적·전술적 측면에서 긴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그 출구를 활짝 열어젖힐 사회주의 노동자당의 부재를 극복하는 것이다. 이 긴급한 과제에 충실하게 복무하기 위해, 노동해방투쟁연대()는 약 46개월의 활동을 마감하고 새로운 통합사회주의조직 건설에 나서게 됐다.

 

비록 늦은 감은 있으나 지난 시기 변함없이 함께했던 선진노동자 투사들, 치열한 투쟁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울고 웃었던 동지들, 정부와 자본의 탄압에 맞서 어깨 걸고 저항했던 동지들, 모든 착취와 억압을 철폐하는 새로운 사회를 열망하는 동지들에게 노동해방투쟁연대(), 사회주의전망모임, 사회주의당건설초동모임이 함께하는 통합사회주의조직 준비위원회 출범을 알린다. 101일 출범하는 통합사회주의조직과 함께 자본주의를 철폐하고 사회주의를 향해 전진하는 사회주의 노동자당 건설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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